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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왜 2021년인가

 

지난번 포스팅이 20년하고도 11월이었다는 것에 기함

 

아무리 사라져버린 2020년이라지만 정말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다.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20년이 되도록 사라지지 않은 그 바이러스 때문에

 

여행도 카페에서 멍때리기도 쇼핑도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하지 못한지 너무나 오래 되었다.

 

사회적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단계가 나눠져서 어느때는 외식은 다녔지만 어느 땐 그마저도 힘들고

 

어느땐 음료를 마실때만 마스크를 벗으면 괜찮았다가 지금은 테이크아웃 외에는 할 수 없었다가... 

 

초반에 품절이 되어 구하지 못했던 마스크는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 외출할때 손에 하나씩 챙길 수 있게

 

신발장 상단에 쌓아두는 것이 낯설지 않은 일상이다.

 

마스크는 필수품이라 핸드폰 두고 오면 아....하면서 집에 다시 올라오는 것처럼

 

마스크를 안쓰면 이내 집으로 돌아와 주섬주섬 필수품을 걸치고 외출을 하고 있다.

 

배달음식 서비스는 없으면 외부 음식을 먹을 수 없을 것 같이 되어버려서

 

쌓여가는 일회용기들을 보면서 같이 쌓이던 죄책감도 이제는 무뎌져버렸다.

 

어린이의 1년의 교육은 Zoom과 1/3 인원 등교로 추억될 것이고, 기말고사가 취소되는 꿈 같은 일도 벌어졌다.

 

해외여행은 불가능해서 제주도라도 가고싶은데 그마저도 주변의 눈총에 갈 수가 없고, 

 

20/21 시즌의 스키장 시즌권은 환불처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너도나도 집에만 있다보니 윗집의 층간 소음이 원래 이렇게 심했나 할 정도로 놀라고 있고,

 

우리 아랫집 또한 많이 참고 있는거겠지 생각도 한다.

 

영화관에 마지막으로 간게 지난해 1.5단계의 어느 날 즈음이었지 흐릿한 기억속일 뿐이고

 

집콕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를 다 섭렵하다 못해 왓차에 새로 가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집밥을 많이 해먹어서 쌀 소비량은 전보다 훨씬 늘어 쌀을 주문하는 주기가 짧아졌다.

 

마스크를 쓰다보니 화장은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면서 팩트는 썩어나고 있고,

 

잘 안쓰던 썬크림만 죽어라 쓰고 있다.

 

마스크를 항상 하고 있는 덕에 날이 건조하고 추워졌음에도 편도염증이 안생겨서

 

병원free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은 감사한 일.

 

유튜브도 너무 많이 봐서 웬만한 경제 채널은 모조리 구독중...마음은 재테크 전문가이지만 현실은...

 

미국이고 우리나라고 코로나 피해 지원을 명목으로 돈을 하도 풀어대서 자산 가격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어설프게 공부를 시작해놔서 과감히 올라타지도 못하고 매일 닭 쫓던 개 마냥 지붕만 쳐다보고 있다.

 

안오르는건 나의 월급 뿐....(또르르)

 

오늘의 푸념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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